[뉴스웍스=김다혜 기자] 4년 전 벌어진 DLF사태, 라임·옵티머스 사태에 이어 최근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사태가 반복되면서 대형금융사고로 이어지는 고위험상품 판매와 관련해 보다 근본적인 구조적·제도적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24일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과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전국사무금옹서비스노동조합이 주최한 '2024년 제1회 금융노동포럼'에서 '은행의 고위험상품판매 어떻게 볼 것인가'라는 주제의 토론회가 열렸다. 이번 토론회에는 조혜경 금융경제연구소 소장을 비롯한 성수용 한국금융연수원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계속된 파생금융상품 불완전판매로 금융업권 전반에 대한 신뢰가 바닥에 떨어졌다. 이에 금융당국은 내부통제 강화를 주문 중이며 이에 증권사들은 ‘책무구조도’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을 시작으로 신한투자증권, KB증권 등 금융지주계열의 증권사들이 잇따라 책무구조도의 선제적 도입을 예고했다.책무구조도는 금융회사 임원이 담당하는 직책별 책무를 배분한 내역을 기재한 문서다. 쉽게 말해 이번 ELS 사태 같은 금융사고가 발생하면 누가 책임을 질지 명확히 특정함으로써 전반적 내부통제를
[뉴스웍스=백종훈 기자] 법인보험대리점(GA) 시장 외형이 점차 커지고 있다.한국보험대리점협회는 '2023년 하반기 경영공시' 발표를 통해 지난해 말 기준 대형GA(설계사수 500인 이상) 설계사는 2022년 17만8766명에서 지난해 19만8517명으로 1만9751명(11.0%) 늘었다고 18일 밝혔다.한국보험대리점협회 발표에 따르면 같은 기간 대형GA의 수는 63개에서 70개로 7개사(11.1%) 증가했다. 또 생명·손해보험 신계약 건수는 1631만건으로 전년 1370만건 대비 261만건(19.05%) 증가했다. 생명보험은 25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은 홍콩 ELS와 관련 은행산업 내 자율규제가 필요하단 입장을 밝혔다.조용병 연합회장은 11일 기자간담회에서 금융당국의 ELS 분쟁 조정안에 대해 "이제 조정안이 나옴으로써 각 은행에서 자체적으로 점검에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재 조정안에 대해 공통적인 사항이 있고 개별 사항이 있는데 이를 기반으로 금융당국과 사원은행 간 소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조 회장은 ELS 손실 보상보다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선 불완전판매 방지 대책도 필요하다고 밝혔다.그는 "앞서 사모펀드 사
[뉴스웍스=박성민 인턴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분쟁조정 기준안에 대해 "억울하게 손실을 본 투자자가 합당한 보상을 받으면서도 '투자자 자기책임' 원칙이 훼손되지 않도록 심사숙고해 마련했다"고 말했다. 11일 이 원장은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열린 '홍콩 H지수 ELS 검사결과와 분쟁조정기준안'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밝혔다.이 원장은 "과거 파생결합펀드(DLF) 및 사모펀드 사태에 이어 또다시 이런 대규모 투자자 손실 사태가 발생한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무엇보다도 투자자들이 합당한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최근 시중은행이 리테일 영업을 자산가 중심으로 옮긴 가운데, 우리은행도 고액자산가 공략에 나섰다. 공략 대상은 금융자산 10억원 이상 고객이다.우리은행은 7일 '고객에게 드리는 자산관리 6대 다짐'을 발표했다.6대 다짐은 ▲고객 중심 포트폴리오 영업 ▲스타급 자산관리 전문가 서비스 제공 ▲고액자산가 전용 '투체어스W' 확대 ▲빈틈없는 3W 고객케어 서비스 제공 ▲토탈 금융 솔루션 기반 컨설팅·세미나 확대 ▲완전판매 문화 정착 등을 내세워 고객 신뢰를 되찾겠단 각오다.일단 우리은행은 판매 중심의 관행에서 벗어
[뉴스웍스=백종훈 기자] 최근 사업연도 말 기준 자산총액 5조원이 넘는 보험사는 오는 7월 이후, 1년 이내에 금융당국에 '책무구조도'를 내야 한다. 사실상 대부분의 보험사가 여기에 해당한다.책무구조도는 임원 개개인이 책임져야 하는 내부통제 업무를 명확히 규정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횡령이나 미공개 정보 활용, 불완전판매, 불법 계좌 개설 등의 사고를 막기 위한 취지다. 4일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이하 금융회사지배구조법) 개정안이 작년 12월 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지난 2일 공포됐다. 개정안은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들을 만나 증권사 리스크관리, 내부통제 등을 직접 챙길 것을 당부했다.24일 김 위원장과 이 금감원장은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증권업계와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10개 증권사 대표와 서유석 금투협회장,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이번 간담회는 국민 자산형성 지원을 위한 증권업계의 역할과 증권업계 신뢰 제고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김 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혁신기업 지원을 통해 경
[뉴스웍스=백종훈 기자] 보험사들이 새해부터 제3보험인 건강보험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IFRS17 시행 2년 차를 맞아 보험계약마진(CSM)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는 보장성보험에 집중하는 모양새다.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한화생명·신한라이프·한화손해보험은 이달 2일 일제히 새 건강보험 상품을 출시했다. 같은 날 ABL생명은 새 간병보험을 선보였다.이틀 뒤인 지난 4일에는 KB손해보험이 새 건강보험을 시장에 내놨으며 같은 날 메트라이프생명도 간병보험 신상품을 론칭했다. 8일에는 AIA생명이 건강보험을 새롭게 출시했다.제3보험은 사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지난해 연이은 주가조작 사태와 랩 어카운트 등 상품 관련 위법 관행이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당국과 투자자들에게 지적받은 증권사들이 2024년에는 내부통제 관련 조직을 신설·확대하며 쇄신에 나선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최희문 부회장의 후임으로 장원재 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신임 장원재 대표는 과거 메리츠화재 최고위험관리책임자(CRO) 겸 위험관리책임자 부사장을 맡은 바 있어 '리스크관리 강화'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메리츠증권뿐 아니라 다른 주요 증권사들도 '내부통제·리스크관리'
금융인 여러분. 그리고 은행연합회 가족 여러분. 2024년 갑진년(甲辰年), 푸른 용의 해가 밝았습니다. 여러분 모두 비상하는 기운을 받으며 새해를 맞이하셨길 바랍니다.지난 한 해를 돌이켜보면 우리 사회가 코로나19에서 벗어나 일상 회복으로 나아갔고, 우리 금융인들도 '금융 회복'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던 시간이었습니다.국민의 금융 부담을 덜고 금융에 대한 신뢰를 강화하기 위해 은행은 지난해 상반기 5800억원에 달하는 사회적 책임 강화방안을 마련했고, 지난 12월에도 민생금융 지원방안을 발표하였습니다.은행의 플랫폼 경쟁력 제고
생명보험업계 가족 여러분 !2024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는 희망과 용기를 상징하는 갑진년(甲辰年), 청룡(靑龍)의 해입니다. 승천하는 용의 기운으로 희망하시는 모든 일을 이루시고, 가정에도 행복한 기운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지난 한해 우리 생보업계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국내외 어려운 경제상황에도 불구하고 적지 않은 성과를 이루어냈습니다.1사1라이선스 규제 완화 및 해외시장 진출 활성화 등 다양한 보험분야 규제혁신을 추진하여 생보산업의 혁신성장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였습니다.IFRS17 연착륙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상법시
존경하는 손해보험업계 및 협회 임직원 여러분 !갑진년(甲辰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행운과 풍요로움을 상징하는 청룡의 기운을 받아 뜻하시는 모든 일에 좋은 결과가 따르기를 기원합니다.그 동안 우리 손해보험산업은 지속된 글로벌 경기불안과 소비 심리 위축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여 왔으나 주요국의 통화긴축 장기화, 세계경제의 블록화, 가계부채 증가 등으로 대내외 여건은 어느 때보다 불안정한 상황입니다.우리 앞에 놓인 불확실성과 위기를 넘어 손해보험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가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시각으로 본질에 집중해야 합니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금융당국이 대규모 손실이 전망되는 홍콩 H 지수 기반 주가연계증권(ELS)과 관련해 대응 테스크포스(TF)를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제훈 금융위 사무처장 주제로 ELS 관련 합동점검 회의를 개최해 최근 지수 급락으로 투자자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 홍콩 H 지수 기반 ELS 판매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투자자 손실 발생 가능성 등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했다.H 지수 기반 ELS는 주로 은행권 신탁(ELT) 또는 발행 증권사 직접판매(ELS) 등을 통해 개인투자자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18일 "부동산PF와 가계부채 등 잠재 취약요인들이 여전히 불안요인으로 남았다"며 "엄격한 관리와 함께 민생경제의 부담을 완화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금융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연구기관장과 간담회 자리에서 "시장 변동성 확대와 고금리에 따른 부담이 급증하는 등 금융시장 여건이 녹록치 않다"며 이 같이 말했다.내년도 금융분야 트렌드에 대해 정중호 하나금융경영연구소장은 "내년에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수출과 내수의 불균형적 회복을 예상한다"며 "금융